손님에 현금 계산 요구하고 카드결제기 조작해 허위 매출전표 만들어
자신이 일하는 유흥주점에서 카드 결제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종업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가게 매출금을 가로챈 혐의로 박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최근까지 자신들이 일하는 경기 부천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100차례에 걸쳐 약 2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 등은 손님이 술값을 계산하려고 하면 “현금으로 계산하라”고 요구했고, 카드 결제기를 조작해 자신의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결제와 취소를 반복하는 수법으로 허위 매출전표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매출전표는 업주 이 씨에게 전달됐다.
이들은 유흥주점 업주 이모 씨가 매일 카드사와 연결된 은행 계좌를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이들 중 한 명은 유흥주점을 그만둔 후에도 손님으로 10여 차례 방문해 같은 수법으로 400만 원 상당의 공짜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