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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어묵 피의자’ 이어 이번엔 페북서 ‘특대 어묵’


입력 2015.02.17 09:39 수정 2015.02.17 09:48        스팟뉴스팀

페이스북 이용자 김** 어묵탕 사진에 “단원고 단체사진” 유족 분노

일베 어묵 피의자의 발언에 아직 충격이 다 가시지 않은 지금 또 다시 세월호 참사 희생학생들을 비하하며 모욕하는 글이 게재됐다. YTN 뉴스 화면 캡처.

일베 어묵 피의자의 발언에 아직 충격이 다 가시지 않은 지금 또 다시 세월호 참사 희생학생들을 비하하며 모욕하는 글이 게재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16일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의 아버지 A 씨가 “희생학생들을 모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작성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김**’이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는 한 작성자가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 119구급대에게 들것으로 옮겨지는 시신 사진을 게시하며 “주문하신 특대 어묵이요”라는 글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작성자 김 씨는 담요를 두르고 있는 여학생 3명의 사진에 “여기 특대어묵 3인분 배달이요”라는 글을 올리고 어묵탕 사진에는 “단원고 단체사진”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이제 그만하라”는 게시판 댓글에는 욕설로 대응하는 등 조롱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어묵’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비하하는 일부 네티즌들이 사용한 용어로 지난 9일 김모 씨가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을 이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이에 김 씨를 고소한 A 씨는 “글을 접한 아이들이 현재 큰 충격을 받았다.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경찰서를 찾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어 작성자를 특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경찰은 작성자를 찾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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