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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0’ 정보공개포털, 정보유출로 일시 중단


입력 2015.02.26 10:20 수정 2015.02.26 10:32        스팟뉴스팀

현재는 정상 가동...사과문 “몇 개 정보 조회 뿐 외부로는 유출 사례 없다”

‘정부 3.0’의 대표 서비스 대한민국정보공개포털(www.open.go.kr)이 대규모 정보유출로 25일 오후 7시부터 복구작업에 들어갔다가 정상 가동됐다. 대한민국정보공개포털 사과문 화면 캡처.

‘정부 3.0’의 대표 서비스 대한민국정보공개포털(www.open.go.kr)이 대규모 정보유출로 25일 오후 7시부터 복구작업에 들어갔다가 정상 가동됐다.

2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최근 정보공개포털 개편 과정에서 사업자번호로 계정을 등록한 단체의 정보공개청구 약 5만 2000건의 정보가 대구의 한 단체 계정으로 넘어가면서 정보가 유출됐다.

지난 9일께 대구의 시민단체인 우리복지시민연합이 청구하지도 않은 정보를 무더기로 받게 된 것이다.

유출된 정보는 계정 등록 단체의 주소, 이메일, 연락처 등이지만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행자부는 25일 한 인권단체의 보도자료로 사태를 파악한 후 오후 7시부터 정보공개포털 운영을 중단하고 복구에 나섰다.

이는 정보공개포털 개편사업을 맡은 업체가 기존 포털의 정보를 새 시스템으로 옮기면서, 사업자번호로 계정을 등록한 단체의 주민등록번호 값을 동일한 가상번호로 입력한 탓에 벌어진 일으로 확인됐다.

박덕수 행자부 공공정보정책과장에 따르면 사업자번호로 등록한 단체의 리스트 중 가장 앞에 있던 한 단체로 정보공개청구 정보가 모두 넘어간 것이다.

잘못 이관된 정보공개청구는 약 6만 건이지만 기관 간 이첩 등으로 인한 중복 사례를 빼면 총 5만 2000건 정도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복구 작업동안 정보공개포털에는 ‘원문정보공개시스템 공사 중 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떠 있었지만 다시 정상 가동된 홈페이지에는 ‘정보공개포털 오류에 대한 사과문’이 게시됐다.

이 사과문에는 “언론보도에서 언급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확인한 결과 해당 단체에서 일부 정보가 조회된 바 있으나, 외부로 유출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이 실렸다.

다만 아직 문제가 발생한 단체의 자료 복구 작업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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