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민구,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객기" 원색 비난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서 "북 도발시 선제타격 가능" 발언에 발끈
북한은 28일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북 도발시 선제타격 능력 충분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인 비방을 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지난 25일 괴뢰 국방부 장관 한민구가 국회에서 ‘북이 대량살상무기 도발 움직임을 보일 경우 군이 선제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느니 ‘선제공격상황이 되면 얼마든지 결심을 할 것’이라느니 하며 허세를 부렸다”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이어 “실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격의 가소로운 객기”라면서 “한민구가 미국의 충견이랍시고 감히 능력이니 결심이니 뭐니 하는 나발을 불어댄 것 같은데 그야말로 제 죽을 줄 모르는 자의 망동”이라고 말했다.
조평통은 또 박근혜 대통령을 거론하며 “청와대 주인이 그 못된 입방아로 화를 불러오고 있는 건처럼 한민구가 국방부 수장이랍시고 뒷골목 강아지 짖어대듯 하다가는 불소나기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차한 밑씻개 노릇’이라는 글을 통해서는 통일부를 겨냥해 “23일 남조선 통일부는 우리를 향해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 언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느니 하는 말을 늘어왔다”며 “가재는 게편이요,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처럼 놀아대고 있으니 통일부가 청와대의 밑씻개 노릇만 하는 핫바지부, 어릿광대부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한미합동군사훈련 개시와 관련해 “미제와 괴뢰호전광들은 핵전쟁 위험을 몰아오는 불장난 소동으로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조선반도에 예측할 수 없는 긴박한 사태를 초래할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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