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시계에 무명천으로 목을 매 숨져
40대 여성 무속인이 아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 50분쯤 수원시 장안구의 무속인 40대 A 씨의 집 거실에서 A 씨가 8살 아들 B 군과 숨져 있는 것을 A 씨의 제자 C 씨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벽시계에 무명천으로 목을 맨 상태였으며 아들의 목 부위에는 목을 조른 흔적이 상태로 바닥에 쓰러져 발견됐다.
한편 집에서는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유서가 발견돼 경찰은 A 씨의 지문이 감식된 유서에 대해 필적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며 금융감독원을 통해 A 씨의 보험가입과 수혜자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A 씨는 2008년 남편과 이혼한 뒤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었으며,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