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홍준표 만남 신청했지만 공식답변 없어"
김현미 비서실장 "비서실에서 홍 지사에 연락, 아직 공식답변은 없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경남도 무상급식 전면중단과 관련해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공식 만남을 신청한 데 대해 홍 지사 측은 12일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김현미 대표 비서실장이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대표 비서실에서 홍준표 지사에게 연락을 드렸고, 아직 공식적인 답변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표는 전날 대전 중구에 위치한 효문화마을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4월부터 경남도 무상급식이 전면중단 되는 것에 대해 “아이들이 밥그릇을 빼앗겨서는 안된다”며 “18일 현장 최고위를 경남에서 열고, 방문길에 홍 지사를 만나서 가능하다면 경남도와 교육청 간에 중재를 해서라도 무상급식을 되살려나갈 방안은 없는지 찾아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 비서실장은 오는 17일 오후 3시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회담과 관련해 “의제는 대통령의 중동순방 결과와 문재인 대표가 말한 민생경제 현안을 다루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여야와 청와대가 함께 하는 자리에서 민생경제 문제의 대안을 마련하는 회담이 돼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 대표 취임 후 박 대통령과 첫 만남인 이번 회동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문 대표가 청와대 비서실 진영이 갖춰지면 민생경제와 외교안보 문제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이제 청와대도 비서실 진영이 정리됐고 대통령도 3.1절 기념식 전 세 분이 모인 자리에서 함께 만나자고 이야기 하셨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이 원래 해외순방을 하고 오시면 야당 대표를 초청해 순방결과 보고와 여야가 협력하자는 이야기를 하시는 게 통상적 관례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런 일들이 좀 없지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문 대표가 민생경제와 안보문제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력,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이미 하셨기 때문에 그 문제를 서로 이야기하는 자리를 갖게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헌문제도 논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헌은 민생경제는 아니다”라며 “우리가 청와대에 말씀드린 것은 민생경제에 대해 말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민생경제 문제에 집중해서 하지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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