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제2 중동 붐' 경제 재도약으로 이어지려면..."

5부 요인 만나 경제 재도약 역할 당부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완구 국무총리(오른쪽부터),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정의화 국회의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양승태 대법원장 등 5부 요인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중동 4개국 순방 성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제2 중동의 붐'이 우리 경제의 재도약으로 이어지도록 하려면 내부적인 준비를 잘 해야 되겠다,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경제 재도약을 통해서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또 국가적인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5부 요인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특히 "국민의 힘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경제 재도약을 이루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는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 성과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로 정의화 국회의장를 비롯해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완국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측에서는 이병기 비서실장, 조윤선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70년대 중동 붐이 있었는데, 그것이 나중에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원동력, 초석이 됐었다"며 "또 한번 중동 붐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것을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지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런데 이번에 4개국 순방을 하면서 그것이 현실화 될 수 있겠구나 하는 그런 걸 느낄 수가 있었다"며 "지금 중동 여러 국가들은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서 산업 다각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에너지 부분을 뛰어 넘어서, 에너지 신산업, 보건 의료, 문화 산업, 원전, ICT(정보통신기술) 이런 쪽으로 산업을 다각화 하려고 하는데, 그런 분야에 있어서는 우리 한국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또 우리 국민들의 역량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그 나라들과 이 시점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그런 길이 잠재력이 상당히 크고 넓다"며 "그 성과도 상당히 기대할만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번 순방에서는 우리 청년들이 그쪽에 나가서 일을 하게 되면 상당히 실력도 발휘할 수 있고, 어떤 좋은 일자리를 찾아서 자신들의 역량을 잘 보람 있게 쓸 수가 있겠구나하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올해가 역사적으로도 광복 70주년이라는 아주 뜻 깊은 해이기 때문에 올해 국가적인 역량, 국민의 힘 이런 것을 하나로 모아서 그야말로 희망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