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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피하고..' 카타르월드컵 겨울 개최…유럽 반발


입력 2015.03.20 08:41 수정 2015.03.20 08: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FIFA, 2022 카타르월드컵 11~12월 개최 결정

리그 기간과 겹치는 유럽 측 반발..배상폭 주목

FIFA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11월 19일부터 12월 23일까지 치르기로 20일 합의했다. ⓒ 게티이미지

2022 카타르월드컵은 결국 겨울에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2 카타르월드컵’을 11월과 12월에 걸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FIFA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11월 19일부터 12월 23일까지 치르기로 합의했다. 대회 결승전은 카타르 건국 기념일인 12월18일 열린다.

40도를 상회하는 무더운 여름 날씨가 선수는 물론 관중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2002 한일월드컵 등 그동안의 월드컵은 대부분 여름에 열렸다.

FIFA가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을 12월18일 치르기로 한 것은 그동안 겨울 개최 논의 자체를 반대했던 유럽 축구계를 그나마 의식한 결정이다.

대회 기간도 기존 31~32일에서 28일로 단축된다. 각 클럽이 대표팀에 선수를 의무적으로 보내줘야 하는 기간을 줄이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겨울은 유럽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시기로 대대적인 일정 조정 등이 불가피하다. 뿐만 아니라 수천억 원에 달하는 중계권료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재정적으로 타격을 받게 된다.

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도 뇌물 수수 의혹을 제기하며 FIFA와 대립각을 세웠던 유럽 클럽들은 이런 결정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우려하면서 “각 클럽에 확실한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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