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지하철, 카메라 성범죄자들의 사냥터
몰래 여성 신체촬영 범죄, 1분기보다 5배이상 증가
지하철 성범죄가 출·퇴근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특히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상반기 지하철 성범죄는 총 627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7건 증가했다.
특히 봄철인 2분기 지하철 성범죄 발생 건수는 627건 중 498건으로, 1분기보다 286% 증가했다. 이 중 카메라를 이용한 신체촬영 성범죄는 1분기 38건보다 523.7% 증가한 237건으로 나타나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하철 성범죄는 출근시간대인 8~10시에 172건(27.4%)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퇴근시간대인 18~20시에도 161건(25.7%)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노선은 2호선 270건(43.1%), 1호선(98건), 4호선(93건), 7호선(85건) 순이었다.
지하철 내에서 성범죄가 발생하는 곳은 전동차 내가 325건(51.8%)으로 가장 높았다.
한편, 경찰은 지하철 성범죄가 증가하는 2분기 동안 ‘지하철 성범죄 예방 합동 캠페인’을 실시한다.
서울 시내 주요 환승역 21개소가 캠페인 지역이며 오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심야시간에는 승강장, 통행이 한산한 통로, 화장실 등 취약지역 안전 활동을 강화하고 지하철 행선안내기, 전동차 내, 역구내 홍보화면을 통해 범죄예방과 대처요령 등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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