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터미널서 30대 남성 '묻지마 칼부림'

2명 경상 입히고 스스로 목과 배 등 찍러 중태

24일 오후 대구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묻지마 칼부림'이 발생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대구에서 '묻지마 칼부림'이 발생했다.

24일 오후 8시 25분께 최모 씨(35)는 대구 동구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20대 2명에게 이유없이 흉기를 휘둘렀다.

최 씨는 의자에 앉아 있던 A 씨(22)의 머리를 둔기로 때렸으며, 대합실 안 식당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B 씨(22)의 어깨 부위를 1차례 찔렀다.

A 씨 등 2명은 경상을 입었으나, 최 씨는 범행 후 자신의 목과 배 등을 찔러 중태에 빠졌다.

이후 경찰은 흉기 난동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범행 후 약 10분 만에 고속버스 터미널 앞에 있던 최 씨를 검거해 병원으로 옮겼다.

조사 결과 최 씨는 미국 국적이며, 피해자들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최 씨가 정신분열증으로 치료받아왔다는 가족의 말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