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훈 전 청와대 수석 딸, 30대에 정식 교수
청년취업률이 바닥을 치며 ‘7포 세대’ ‘달관세대’ 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청년실업난이 심화되는 와중에,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딸이 30대 중반의 나이로 대학 정식 조교수로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밝힌 검찰은 중앙대를 졸업하고 모교 총장까지 역임한 박 전 수석이 중앙대 캠퍼스 통폐합 과정에 특혜를 준 과정에서 딸 박모 씨(34)를 교수로 임용시키는 조건이 포함된 것은 아닌지도 함께 수사 중이다.
중앙대에서 학부와 박사학위까지 마친 박 씨는 지난해 9월, 34의 나이로 모교 전통예술학부 조교수로 정식 임명됐다.
검찰은 이 같은 혐의의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7일 중앙대 안성캠퍼스를 압수수색했다. 이날 교수 채용 자료 등 관련 자료들을 확보한 검찰은 해당 혐의를 밝히기 위해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
한편, 박 전 수석은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중앙대 총장을 역임, 후에도 학교에 끊임없는 영향력을 행사해, 박 씨의 교수임용에 힘을 가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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