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대출사기·아파트·유사석유 등 다양한 분야 확대
내달부터 3달 간 집중단속…구속수사 및 은닉자금 추적
조직폭력배들의 음성적 경제활동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면서, 경찰이 다음달부터 3개월간 집중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폭들이 합법을 가장해 경제 분야에까지 음성적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내달 1일부터 6월 말까지 조직폭력배와 동네조폭에 대한 집중단속에 착수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조직폭력배 단속에 나서 총 1813명을 검거하고 337명을 구속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조직폭력배들의 경제활동은 예측하지 못한 음성적인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
순천의 한 조직은 순천 지역의 대학에 조직원을 입학시켜 조직력과 자금력을 동원, 최근 10년 동안 18명을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 당선시켜왔다.
이들은 교비와 학교지원금 수억원을 횡령했고, 지방 정계에까지 이들을 진출시키고자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기지역의 몇몇 폭력조직들은 대출사기에 가담해 대포통장을 만들어 피해자들에게 돈을 갈취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유사석유를 제조·판매하거나 아파트 단지 이권을 선점해 어린이집, 피트니스 센터에 낙찰 대가로 금품을 받기도 하는 등 활동 분야가 다양해지며 다각도로 단속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은 조직폭력배들의 음성적 활동이 정부가 출진하는 경제활성화를 저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속수사 등 엄정한 처벌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조직폭력배의 활동 기반이 되는 은닉자금을 추적, 기소 전 몰수보전 제도 등을 통해 모두 환수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신고자와 제보자의 신변보호는 물론 보상금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