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선불출마 선언?' 국회가 들썩인 이유

박진여 인턴기자

입력 2015.04.01 16:43  수정 2015.04.02 09:19

1일 아침 국회 정론관 뒤흔든 초특급 속보의 진실은...

ⓒ데일리안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2015년에도 어김없이 정치인부터 연예인까지 공인들의 ‘깜빡’ 농담이 네티즌들을 긴가민가하게 하고 있다.

1일 아침 국회 소식을 전하는 기자들의 공간 정론관에 “김무성, 대선 불출마 선언”이라는 특급속보가 돌았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로 문재인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김무성의 대선불출마 소식은 정말 거짓말 같았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을 단지 ‘찌라시’라고 치부하기에는 이전 김무성의 발언이 심상찮았다. 당시 김무성은 “난 대선 후보가 아니다. 지지율 조사에서 빼 달라”한 것.

이렇게 기자들이 초특급 속보에 분주했지만 만우절 해프닝이라는 것이 곧 드러났다. 비록 일반 국민들에게는 곧 바로 알려지지 않은 일이지만 국내 정치부 기자들을 들썩이게 해 하마터면 속보로 뉴스를 탈 뻔한 2015년 만우절 최대 해프닝이었다.

또 ‘SNS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오늘의 조간신문 톱 리스트’라는 제목으로 염원이 담긴 선의의 거짓말을 해 화제가 됐다.

이 시장의 만우절 조간브리핑 정치 부분은 ‘대북교류지원 전격재개, 북한의 핵포기 선언’, ‘대선부정 특검 전격 합의 공소시효도 배제’, 경제 부분은 ‘무상복지논쟁 종결선언’, ‘여야 대기업 부자감세 철회 법인세 실효세율 OECD 평균치 22%까지 올리기로, 세수 연 30조원 늘어’, 사회 부분은 ‘오늘 세월호 인양 착수, 여당 조사특위 수사권부여수용’, ‘반민주반국가사범처벌특례법 개정, 친일사범 이어 종북몰이사범 철퇴’, 연예 부분은 ‘이재명 성남시장 전격사퇴, 웃찾사 ‘LTE뉴스’ 고정출연요청설. 본인은 부인’ 등으로 달콤한 1일 거짓 톱기사들을 완성해 희망과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방송인 윤종신은 자신의 소속사 공식 유투브에 깜짝 ‘정치선언’을 하고 나섰다.

윤종신은 2분 30초짜리 짤막한 영상에서 “데뷔한 지 벌써 25이 됐다”고 운을 뗀 뒤, “팍팍하고 힘든 세상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싫다. 회사 운영도 너무 힘들다”며 “오랜 고민 끝에 정치판으로 뛰어들기로 했다”고 파격선언을 하고 영상에 보이는 침대 위 가수 조정치의 LP판에 뛰어들며 “정치 판” 이라며 머쓱해 했다.

난데없는 ‘결혼선언’에 팬들의 마음을 술렁이게 한 가수 김준수의 깜빡농담도 있었다.

김준수는 자신의 SNS에 “갑작스러우시겠지만, 사실 저 결혼합니다. 팬 분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해요”라며 링크를 걸어 모바일 청첩장을 함께 게시해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했다.

북한 역시 만우절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북한 노동신문은 한 논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를 대입해 “민심의 배척을 받는 특등거짓말쟁이”라며 “피노키오가 오늘 남조선 현 집권자의 거짓말정치를 야유조소하는 주인공으로 출현”했다며 남한정부를 비꼬았다.

한편, 지난 2003년 만우절에는 중국 배우 장국영이 거짓말처럼 전 세계 팬들 곁을 떠나기도 했다. 당시 그의 죽음을 놓고 아직까지 “그의 죽음은 거짓말이다”,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마음이 일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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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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