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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애 경남도의원 '문자할 돈으로..." 논란에 사과


입력 2015.04.06 15:24 수정 2015.04.06 15:33        스팟뉴스팀

경남도 유상 급식 논란에 기름 끼얹은 격

무상급식 폐지 반대를 요청한 학부모의 문자메시지에 "문자 보낼 돈으로 급식비나 내라"고 했던 이성애 새누리당 경남도의원에 비난하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진중권 트위터 화면 캡처

한 학부모가 이성애 새누리당 경남도의원에 10살 된 딸이 무상급식 폐지로 걱정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에 “문자할 돈으로 급식비 내라”며 맞받아쳤던 이 의원이 논란이 커지자 “죄송하다”며 뒤늦게 사과하고 나섰다.

지난 4일 한 매체는 해당 학부모가 이 의원에게 "10살짜리 꼬맹이도 무상 유상 개념을 알아요. 왜 천진난만한 애들에게 밥값 걱정을 하게 만들까요. 아이들이 웃음과 행복을 되찾게 해주세요"라며 무상급식을 폐지 반대를 문자메시지로 요청한 것과 함께, 이 의원이 곧바로 “이렇게 보내는 문자 공짜 아니죠. 문자 남발하는 돈으로 아이 기 죽이지 말고 급식비 당당하게 내세요"라며, "어릴 때부터 공짜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현명한 건지 한 번쯤 생각해보시는 건 어떤지"라고 한 내용을 보도해 논란을 낳았다.

이에 해당 학부모는 "어떻게 이런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느냐"며 이 의원의 답신을 온라인상에 공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며, 지난 5일 이 의원은 “죄송하다. 그분이 마음을 많이 상했을 것 같다. 그분 입장에서는 충분히 마음을 다쳤을 수도 있겠다”며 뒤늦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논란이 된 이 의원의 문자메시지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공짜 좋아하는 아이? 뭔가 착각하는 것 같은데...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며 “다 도민의 세금이거늘. 납세자 입장에서 아까운 건 애들 밥값이 아니라 저런 골빈 의원 세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또 이 의원의 남해여고 시절 은사이자 김영수 경남여성신문 발행인은 이 의원이 해명글을 올린 5일, 기고문을 통해 “황당하다 못해 부끄러움이 앞선다”며, 이 의원의 은사로써 받은 질문들에 “출신학교 은사로서 부끄럽고 여성으로서 부끄럽습니다. 용서를 바라옵니다”라고 답변했다며 이 의원을 질책했다.

네티즌들 역시 “이런 사람도 의원이라고... 눈 막고 귀 닫고 도민들의 목소리를 어찌 들을 수 있어서 의원이 됐나”라며 안타까움과 질타를 보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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