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다저스 개막전 승리, 프리드먼 효과?
샌디에이고와의 개막전서 이적생 활약 돋보여
프리드먼 사장,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
올 시즌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LA 다저스가 새 얼굴들의 활약 속에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 개막전에서 3-3으로 맞선 8회말 롤린스의 3점 홈런에 힘입어 6-3 승리했다.
무엇보다 이적생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다저스는 5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아내며 6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펼쳤지만 승리 없이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8회말, 올 시즌 새롭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유격수 지미 롤린스가 결승 3점 홈런이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고, 9회를 매조지한 크리스 해처가 세이브를 수확했다.
다저스는 팀 최고 연봉을 2년째 기록할 정도로 대대적인 투자를 앞세우고 있지만 우승은커녕 월드시리즈 진출조차 요원해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구단 수뇌부를 갈아치웠다. 이에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과 파르한 자이디 단장, 조쉬 번스 수석 부사장 체제로 새롭게 개편됐다.
프리드먼 사장은 자신의 사업 수완을 내세워 선수단 구성을 다시 짰다. 먼저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맷 켐프를 팀 페데로위츠와 묶어 샌디에이고로 보냈고, 대신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과 투수 조 윌랜드, 잭 에플린을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이뿐만이 아니다. 발 빠른 2루수 디 고든은 물론 댄 해런, 미겔 로하스를 마이애미에 보냈고, 검증된 2루수 하위 켄드릭을 영입했다. 또한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난 핸리 라미레즈의 자리는 베테랑 지미 롤린스로 메웠고, FA 시장에서는 선발투수 브랜든 맥카시도 데려왔다.
현실과 미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의도는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실제로 다저스의 팀 연봉은 지난해 2억 3500만 달러에서 2억 1400만 달러로 떨어졌고, 반쪽짜리 고액 연봉자이자 수비력에 물음표가 있던 켐프와 라미레즈를 정리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새 얼굴들이 개막전부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 프리드먼 사장이 제시한 길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이날 4번 타자로 나선 하위 켄드릭은 2-3으로 뒤지던 7회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1번 유격수인 롤린스가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지난해 우승팀 샌프란시스코가 버티는 가운데 과감한 투자로 올스타급 선수들을 쓸어 모은 샌디에이고의 진격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죽음의 지구로 진화한 서부지구에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 다저스의 우승 꿈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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