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무성 "성완종 리스트? 이야기할 입장 아냐"


입력 2015.04.10 17:08 수정 2015.04.10 17:43        이슬기 기자

"우선 당 지도부 모여서 상의하기로" 광주 일정 모두 취소하고 상경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0일 일명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제가 이야기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0일 김기춘·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여당 인사들이 대거로 포함된 일명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거기에 대해선 제가 이야기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성 전 회장이 두 비서실장에게 각각 미화 10만달러, 현금 7억원을 건넸다는 주장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이 재보선에서 여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대해선 “파장이 오지 않도록 당의 확실하고 선명한 노선을 정하도록 하겠다”고만 밝히며 거리를 뒀다. 아울러 같은 당 유승민 원내대표 역시 "드릴 말씀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이날 두 비서실장을 비롯해 홍문종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경남지사와 서병수 부산시장 등이 포함된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했다. 당초 광주 현지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간담회가 예정된 상태였지만,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상경했다.

그는 앞서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경기장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서울로) 올라가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우선 최고 당 지도부가 모여서 상의를 한번 하기로 시간을 다 맞춰놨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슬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