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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자격루...물포럼 개막식 퍼포먼스 ‘국가 망신’


입력 2015.04.13 09:31 수정 2015.04.13 09:38        스팟뉴스팀

12일 대구 엑스코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

12일 대구 EXCO에서 열린 2015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개회식에서 ‘자격루’ 퍼포먼스가 실패로 끝나고 있다. ⓒ연합뉴스

자격루를 활용한 세계물포럼 개막식 퍼포먼스가 실패로 끝났다.

12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 개막식에서 자격루를 활용한 ‘자격루 줄당기기’ 퍼포먼스를 하던 중 높이 2m(받침대 포함) 짜리 나무로 만든 구조물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개막식 축사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과 각국 정상급 10여명이 자격루에 연결된 밧줄을 당기면 구조물 상단에 있는 항아리에 담긴 물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등의 과정을 거쳐 개막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려퍼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 등이 밧줄을 당기자 자격루를 본뜬 구조물이 주요 인사들이 서있는 방향으로 쓰러졌다.

이에 경호원들이 즉각 무대로 뛰어올라가 수습하는 등 한동안 행사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한편 대구경북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넘어진 자격루는 조선 세종 때 과학자인 장영실이 만든 국내 최초 물시계를 본떠 제작한 것으로, 물과 전통, 정보통신(IT) 기술을 융합시킨 형태의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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