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청도 말투' 논란에 "저 혼자 살겠다고..."
국회 발언 일파만파, 충청도 민심도 폭팔 "X팔려서..."
16일 국회대정부 질문에서 이완구 국무총리가 말을 자꾸 바꾸는 이유는 ‘충청도 말투’때문이라고 말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 총리에게 후원금 명목의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이 총리는 지난 4월 4일 성 전 회장과 이 총리가 독대했다는 소문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던 이 총리가 운전기사의 증언 이후 “알아보고 있다”며 말을 바꿨다.
그러자 유 의원은 “그동안 답변을 들어 보니까 증거가 될 만한 내용이 나오면 말을 자꾸 바꾼다”며 “또 말이 뒤엉켜서 그러는데 진솔해야 한다”고 말했다.
돌아온 이 총리의 대답은 “충청도 말투가, 그렇다”라며 “이게 곧바로 딱딱 얘기를 해야 하는데, 충청도 말투가 왜 보통 ‘글쎄요’ 하는 것 있지 않나”였다.
이러한 이 총리의 발언에 본회의장은 술렁였고,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댓글이 올랐다.
대부분의 의견은 충청도 말투는 변명일 뿐이고 거짓말과 말투와의 상관관계는 없다는 내용이었다.
네이버 이용자 ‘rost****’는 “저 혼자 살겠다고 충청도 사람들 거짓말쟁이로 만드네”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이용자 ‘smfv****’는 “우리 집사람도 충남 출신인데 말투가 절대로 저렇지 않다. 도대체 거짓말을 어디가지 할꺼냐? 국민들을 바보로 아냐?”는 댓글을 올렸다.
또한 충청도 출신인 이 총리를 지지해준 충청도민들에게 창피만 안겨주었다는 질책도 쏟아졌다.
다음 이용자 ‘tof****’는 “와 진짜 창피해. 충청도 사람들은 얼마나 쪽팔릴까?”라는 글을 올렸고, 또 다른 다음 이용자 ‘정**’는 “거짓말이 하루도 못 가 들통나는구만. 이젠 자기 지역 충청도까지 욕 보이네”라고 일침을 가했다.
트위터리안 ‘@hope****’는 “충청도민을 모욕하지 마십시오. 총리를 믿고 지지했던 분들의 심정을 아십니까”라는 트윗을 올렸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 ‘@c****’는 “이젠 할 게 없어서 충청도 사람들을 욕먹이네. 이게 무슨 추태입니까?”라고 했다.
이 총리는 성 전 회장과의 독대에서 비타 500 박스에 담긴 3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네이버 이용자 ‘myho****’는 “압권이다. 아부지 돌굴러가유~ 아니다. 아부지 비타500 박스 채로 굴러가유~”라고 비꼬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러한 문제 있는 발언을 한 이 총리에 대해 즉각 대응을 바라는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다음 이용자 ‘patri****’는 “혼자 살겠다고 충청도민에게 멍청한 말 한 거 석고대죄해라”는 글을 올렸고, 트위터리안 ‘@seo****’는 “사상 최악의 비리백화점에 거짓말 실력도 세계 최강일듯! 이완구 총리는 즉시 사퇴하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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