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영우 “박 대통령 발언, 읍참마속 결단의 표현”


입력 2015.04.17 10:31 수정 2015.04.17 10:47        문대현 기자

MBC 라디오서 "해외 순방 후 중대한 결정할 것 같은 분위기 감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1월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영우 의원과 무언가 논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만나 전날 나눈 대화를 두고 “읍참마속의 결단도 할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17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박 대통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의혹 해소를 위해선 그 어떤 조치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을 바탕으로 볼 때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관련 수사에 있어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떠한 조치라도 검토할 용의가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발언이다”라며 “12일이라는 해외순방 기간이 짧지만은 않은 기간인데 순방 중 다른 변수가 생기지 않는 경우 돌아와서 어떤 중대한 결정을 할 것처럼 분위기가 느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내 제기되는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퇴론에 대해 “수도권 등 소장파 의원을 중심으로 총리가 퇴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강한 편”이라며 “그러나 한 쪽에서는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인데 한 쪽에서 제기한 의혹만 갖고 총리의 거취를 결정하라는 것은 무리라는 목소리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야당 입장에서는 총리 해임건의안이 의결이 되든 안 되든 꽃놀이패라고 할 수 있다”며 “여당에서 이탈표가 있으면 의결이 되고, 통과가 되지 않으면 여당 때문이라고 하기 위해 해임건의안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네 탓 공방을 할 것이 아니라 정치권 전체가 자숙을 해야 한다”라며 “우리 정치권에서도 좀 말을 아낄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문대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