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실종 아동 76명…하루 평균 68.5명 대비 110% 높아
최근 4년간 어린이날에 실종된 아동이 평일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황인자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4년간 연평균 18세 미만 실종 아동의 수는 2만5000여명으로 하루 평균 68.5명의 아동이 실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어린이날 실종된 아동은 하루 평균 76명이다. 평일 대비 110% 비율이다.
연도별 어린이날 실종 아동 수는 지난 2011년에 95명에서 2012년 100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다 지난 2013년 58명에서 2014년 51명으로 줄었다. 4년간 총 304명이다.
성별로 보면 최근 4년간 하루 평균 실종 아동은 여아가 37.3명(54.5%)으로 남아 31.2명(45.5%)보다 10%p 높았다. 어린이날은 성별 차이가 다소 줄었지만 5%p로 여전히 여아가 많았다.
황 의원은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어린이날뿐 아니라 각종 기념일이 몰려 있는데 각종 사고나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자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아동 보호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