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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감염자 느는데…” 허술한 메르스 감염자 격리


입력 2015.06.01 17:54 수정 2015.06.01 17:55        스팟뉴스팀

18명의 환자 중 11명이 최초 격리자에 포함안돼…

보건당국의 허술한 메르스 감염자 격리조치가 제3차 감염자의 발생 가능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메르스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을 격리하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1일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총 18명의 환자 중 11명이 정부의 최초 격리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메르스 환자로 확진된 것이다.

메르스로 확진된 가족의 문병을 왔다가 중국으로 건너간 10번째 확진자 A(44) 씨와 17번째 확진자 B(45) 씨 등은 격리 대상자로 구분됐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재 없이 바깥생활을 했다.

따라서 2차 감염자와의 접촉으로 3차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정부의 발표에 신빙성이 떨어지게 됐다.

현재 ‘시설격리자’는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중 연령이 50세 이상이거나 당뇨병, 심장병, 신장병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만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시설격리자에 포함되지 않은 ‘자가 격리자들’은 가족들과 2m 이상 떨어져서 지내고 집안 내에서도 N-95 방역 마스크를 사용해 생활하라는 지침을 받았지만 ‘주의’선에서 끝난 조치가 메르스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이번 주를 메르스 확산의 고비로 보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의 더욱 철저한 격리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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