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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 메르스 확진 의사 1565명 접촉"


입력 2015.06.04 23:39 수정 2015.06.04 23:52        목용재 기자

박원순 긴급 기자회견 "정보 공유 못받아...이제 내가 진두지휘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메르스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 시장은 "메르스 확진 환자인 서울의 한 의사가 격리 통보에도 불구하고 1천400명 규모의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35번째 확진 환자)가 시민 1565명이 참석한 개포동 재건축조합 행사에 참석했던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시는 4일 긴급브리핑을 열고 재건축조합 총회 참석자 1565명의 명단을 확보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명단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측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35번 환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갖고 있지 않았으며 서울시는 관련 정보를 공유 받지 못했다”면서 “서울시는 4일중 1565명 모두에게 연락을 취해 자발적 가택격리 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측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을 받은 이 의사는 지난 1일 메르스 확진을 받았으며 14번째로 메르스 확진을 받은 환자와 접촉해 지난달 29일부터 경미한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30일에는 증상이 심화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 의사는 지난달 30일 1565명이 참석한 개포동 재건축 조합행사에 참석했고 이날 같은 장소에 있던 1565명도 메르스 감염의 위기에 노출됐다.

박원순 서울시 시장도 4일 이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 소재에서 확인된 메르스 환자 관련한 사안이 워낙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해서 서울시는 금일 저녁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면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는 이틀 동안 여러 곳에서 동선이 확인됐고 그만큼 전파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 의사는 30일이 돼서야 시설격리 조치됐다. 메르스 관련 담당 공무원이 3일 늦은 오후에 개최된 보건복지부 주관 대책회의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인지하게 된 사실”이라면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서울시는 이런 엄중한 상황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1565명, 아마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바로 메르스 위험에 노출된 시민들이라고 생각하고 이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추가적인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 등에 사실을 공표 및 마련을 지속적으로 오늘 하루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는 수동감시 수준의 미온적 조치로는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했으며 참석자 명단을 해당 조합원으로부터 입수했다”면서 “본인도 인지 못한 상황에서 메르스 위험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일반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이 의사의 5월 30일 이후 동선을 지도화해 빠른 시간 안에 공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서울시는 이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시민의 삶을 보호하는 길에 서울시가 직접 나설 것”이라면서 “이 시간 이후부터 제가 직접 대책본부장으로 진두지휘해 나가겠다. 함께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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