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박 대통령 방미 예정대로 추진해야"

"최고의 우방인 미국과의 관계 중요" 강조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 취소 또는 연기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예정대로 미국을 방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자료사진)ⓒ데일리안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 취소 또는 연기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예정대로 미국을 방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9일 YTN 라디오 프로그램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최고의 우방인 미국과의 관계는 중요한데, 대통령이 국민의 고통과 함께한다는 정성만 가지고 있다면 방미하는 것을 반대하겠는가”라며 “국민의 고통과 함께 한다는 진정성을 보여주면 국민들은 이해할 것이다. 계획대로 방미는 추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박 대통령이 외국에 갈 때마다 성완종 리스트, 세월호 사건 등 안 좋은 일들이 터졌다”면서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인데 또 미국과의 어려운 과제가 많이 걸려있다”며 예정대로 방미 추진을 촉구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메르스 사태 책임론과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지금은 책임을 묻겠다는 의사표시보다 우선 가지고 있는 총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문 장관의 잘못된 점이 있다면 그것을 빨리 회복해 국민에게 보상하고, 국민에게 빚을 갚는 노력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증여세라, 국민연금, 변호사 시절 사건 수임내역, 병역 문제 등이 제기돼 있다”면서 “그런데 이 같은 것들에 대해 모두 자료제출이 거부돼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들에게 소통과 통합을 해줘야 할 막중한 임무인 국무총리의 역할을 (황 후보자에게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전반적인 일상적 문제를 부각시키는 것이 저희 당의 목표이다”며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