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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2016학년도 대입은 전략이다! 건국대학교 편


입력 2015.06.20 13:58 수정 2015.06.23 16:42        데스크 (desk@dailian.co.kr)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⑲>건국대 입학처장 인터뷰 및 합격전략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에서는 올해 수시모집 접수기간 이전인 8월까지 매주 18회에 걸쳐 2016학년도 주요 대학별 입시분석 기사를 연재합니다. 서울·수도권과 광역별 거점 대학을 아우르는 주요 대학들의 입시 전형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합격전략을 제시합니다. 이번 8회에서는 건국대학교 박찬규 입학처장의 인재 선발안과 유치방안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사를 구성하였습니다.



박찬규 건국대학교 입학처장
◆박찬규 건국대학교 입학처장
“간소한 전형과 실효성 높은 입시정보로 수험생 부담 완화”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선발기조

박찬규 건국대 입학처장은 올해 입시에 대해 “교육 내실화 및 학생 진로지도 강화를 위해 기존의 학부제가 학과제로 전환됨에 따라 올해 신입생 선발부터 학과단위 모집이 실시된다”는 점을 안내하며,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설정할 것”을 강조했다. 입학전형은 간소화 정책에 맞춰 전년도와 동일하게 수시 4개, 정시 2개의 전형방법을 유지한다. 이 처장은 입시 변화에 대해 “수시는 학생부 교과와 종합, 논술 중심,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간소하다. 특히 고교 교육과정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지역인재전형이 신설되는 등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하고, 학생부교과 및 논술전형의 모집인원을 축소하고 어학특기자전형을 폐지했다”고 안내하며, “신설된 KU고른기회전형[유형7-지역인재]은 비수도권 지역 고교를 대상으로 계열 구분 없이 5명을 추천받아 학생부 교과 30%와 서류평가 70%의 일괄합산으로 133명을 모집하므로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확대된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한 방법에 대해 “KU핵심역량(인성)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길러질 수 있는 역량을 건국대학교의 교시인 ‘성(誠)·신(信)·의(義)’에 기반 하여 평가가 진행되므로 성실성, 적극성, 목표의식, 팀워크를 갖추어야 한다. 활동의 결과보다는 준비 과정 및 노력, 활동 이후의 변화 등을 확인하므로 이를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다”고 설명하며, “2017학년도 건국대는 수시 전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므로, 앞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종합전형 지원을 목표로 진로탐색활동과 더불어 충실히 학교생활에 임하길 바란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프라이드 리딩 그룹(PRIDE Leading Group)’ 집중 지원

박찬규 입학처장은 대학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최근 교육과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학과를 ‘프라이드 리딩 그룹(PRIDE Leading Group)’으로 정하고 집중 지원하여 세계 수준의 특성화 브랜드로 키우고자 한다”고 답했다. “프라이드 리딩 그룹(PRIDE Leading Group)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부동산학과, 물리학과, 시스템생명특성학과, 융합생명특성학과, 기계공학과, 기계설계학과, 수의학과, 문화콘텐츠학과, 영어영문학과, 화학공학과, 인터넷·미디어공학과, 줄기세포재생생물학과, 축산식품공학과가 이에 해당된다. 특히 줄기세포재생생물학과는 국내대학에 최초로 개설되어 2016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들 학과는 첨단 신기술 분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성장 동력 사업 분야, 경쟁우위 확보 분야 위주로 학과별 논문·연구 성과와 기술력 등을 평가해 선정됐으며 신임교원 우선 충원, 연구인력 증원, 장학금 지원, 교육환경 개선 예산 투입 등 순차적인 투자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선발기조

박찬규 입학처장은 “수험생들에게 실효성 있은 입시정보를 제공하기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전년도 전형별 입시결과를 공개“하며, “교내 입학전형설명회에서는 2016학년도 입학전형에 대한 안내와 함께 입학사정관이 직접 수험생 개별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교내 입학전형설명회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꾸준히 진행된다. 이미 4월과 5월 2차례의 교내 입학설명회는 진행이 완료되었다. 6월 예정된 설명회도 신청 마감되었지만, 7월 설명회는 7월 1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6월 11일(목)부터 건국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개별 응시 형태로 시행된 온라인 모의논술고사는 6월 20일(토)에 마감된다. 이 처장은 “온라인 모의논술을 기반으로 논술고사 문제 및 출제의도와 모범답안, 합격사례가 담긴 KU논술가이드북과 논술해설동영상을 제작·배포하여 학생들의 입시 준비에 도움을 줄 예정”임을 안내하며, “우리대학 논술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반드시 이 자료를 참고로 논술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건국대학교 전경1.

건국대학교 전경2.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학과제 전환에 따른 영향 크지 않을 듯, 공개된 성적 참고로 안정적 지원 추천”

입시에서 기존의 학부제가 학과제로의 전환되는 경우 선호학과는 성적상승을, 비선호학과는 성적하락을 나타낸다. 특히 정시라는 기회를 남겨둔 수시에서 이러한 양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전반적으로는 모집단위의 규모가 작아진다는 점에서 선호도 높은 학과의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부담은 증가되기 마련이다. 올해 건국대에서 이러한 양상을 나타낼 수 있는 학과로는 시스템생명특성학과, 융합생명특성학과, 경제학과 등이 있다. 다만 학과제 전환 이후에도 모집단위가 큰 편이고, 대체로 선호학과 위주로 전환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입시결과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국대의 입시결과는 지난 몇 년간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및 정시 합격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이를 감안하여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재된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한 후 안정적인 지원전략을 설정할 것을 추천한다.


KU자기추천, 발표 및 1박2일 합숙면접 폐지

입학사정관제 대표 모델인 ‘KU자기추천’전형은 지원자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전형 방법이 단순화되었다. 1단계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활용한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 10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2단계 면접은 발표면접과 사범대의 1박2일 합숙면접을 폐지하고 제출서류 기반의 개별면접으로 통일되어 지원자의 부담이 상당히 경감되었다.

모집인원도 전년도 575명에서 608명으로 증가되었다. 지역인재전형의 신설 등 학생부종합전형이 전반적으로 확대된 모습이다. 평가영역은 학업성취와 학습환경, 전공에 대한 관심과 노력, 우수성을 평가하는 ‘전공수학역량’, 성실성, 목표의식, 적극성, 팀워크를 평가하는 ‘KU핵심역량(인성)’, 그리고 전형 취지의 적합성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종합역량’으로 구분된다.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교과 발달사항, 비교과 활동사항,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통해 학과의 특성에 맞게 종합적으로 평가가 진행되므로 자신의 활동 내역에 부합하는 학과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1단계 선발 이후에는 2단계에서 면접 성적만으로 당락이 결정된다는 점에 주목하여 상황에 따라서는 소신껏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당락을 결정하는 면접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 작성 단계에서부터 학생부 기재 내용을 꼼꼼하게 점검하여 전공 및 장래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이를 위한 고교 과정 내에서의 노력들을 충실하게 정리해 놓아야 할 것이다.


KU교과우수자전형 수능최저 완화

‘KU교과우수자’전형은 교과 성적 100% 반영으로 총 186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기존의 탐구영역 2개 과목 평균을 1과목으로 인정했던 방식에서 상위 1과목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완화되었다. 수의예과의 경우 올해도 과탐은 2개 과목 평균이 적용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는 2개 영역 등급 합 4, 자연계는 2개 영역 등급 합 5 수준이다. 수의예과는 4개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여야 한다.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 분포는 인문계는 1등급 중반, 자연계는 1등급 후반 수준이다. 전년도 인문계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의 커트라인은 1.22등급이었고, 일어교육과의 경우 2.59등급을 기록했다. 자연계 수의예과는 1.18등급, 토목공학과는 3.01등급이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KU논술우수자전형 수능최저 폐지

‘KU논술우수자’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전면 폐지하고, 학생부 교과만 40%반영하던 것을 교과 20%와 비교과 20%반영으로 변경하는 파격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모집인원은 484명으로 전년도 대비 66명 감소되었다. 논술 일자는 수능 이전인 10월 9일(금)과 10월 10일(토)로 설정되어 있다.

논술은 해마다 교과서 지문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형태로 출제되고 있다. 고사계열은 출제 유형과 선발학과에 따라 인문사회계I, 인문사회계II, 자연계로 구분된다. 인문사회계I은 상경계열을 제외한 인문계 전 학과를 대상으로 한다. 지문 제시형의 인문논술이 출제되고, 상경계열 중심의 인문사회계II는 인문논술과 더불어 수리적 분석을 요구하는 문제가 포함된다.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의 연계지문이 출제된다. 자연계 논술은 학과에 따라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정과목이 달라진다. 건축, 환경, 컴퓨터 등의 학과는 수험생이 1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학과별 세부 선택사항은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논술전형의 전년도 학과별 합격자 교과 평균은 인문계는 2등급 중반에서 3등급 중반까지 다양한 분포를 나타냈다. 자연계도 학과별 합격자들의 교과 평균도 대체로 2등급 후반부터 3등급 중후반의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올해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폐지와 비교과 반영으로 인해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분포 양상은 달라질 수 있으나 당락을 결정하는 핵심요소가 논술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추후 공개되는 모의논술 기출문제를 토대로 보다 철저하게 논술에 대비해야할 것이다.


정시모집 선발은 큰 변화 없어

정시는 기존 ‘다’군에서만 교과 10% 반영하던 것을 ‘가, 나, 다’ 모든 모집 군에 걸쳐 교과 10%를 반영할 예정이다. 정시에서 교과는 반영 교과별 상위 3과목만 반영하기 때문에 실제 변별력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영상학과의 경우 인문계(10명) 모집을 폐지하고, 예체능계열로 전원 선발할 예정이다. 이외의 입시결과에 영향을 미칠만한 내부적인 변화는 없지만, 정시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지원에 앞서 올해 수능 출제 난이도와 경쟁 대학들의 모집 군 변화와 같은 외부적인 요인들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

모집단위별로 합격 성적은 상이하지만, 전년도 입시결과는 전반적으로 기존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인문사회계열은 대략적으로 백분위 기준 90% 초반, 자연과학계열은 80% 후반의 성적분포를 나타냈다. 학과별로는 백분위 평균 기준 인문계는 국문 80.82%~경영·경영정보 92.94%, 자연계는 동물자원 85.51%~수의예 94.49%를 나타냈다. 학과별 자세한 결과는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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