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보다 110배 빨라, 사라질 생물에 인간도 포함
지구가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에 진입했으며 멸종 대상에는 인간도 포함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미국 스탠퍼드, 프린스턴, UC버클리 대학 전문가들이 저술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6600만년 전 공룡 시대가 끝난 이후 동물 멸종속도가 지금처럼 빨리 진행된 적은 없었다.
인간이 출현하기 이전에는 100년 마다 1만개 동물 종 가운데 2개 종이 멸종한 것과 비교해 지난 세기에는 멸종 속도가 110배나 빨랐다는 지적이다.
특히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에 지구상에서 사라질 생물 가운데는 인간도 포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화석 기록 등을 이용해 과거의 동물 멸종 비율과 현재의 멸종 비율을 비교 분석해 이같은 추론을 냈다.
이처럼 지구상 동물이 빠르게 멸종하는 원인은 기후변화와 환경 오염, 삼림 파괴 등이다.
보고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시급히 강화해야 하며 서식지 감소, 남획 등으로 인한 개체수 감소 압력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