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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슈어저에 노히트 굴욕…3차전 대반격 낙관?


입력 2015.06.21 15:05 수정 2015.06.21 22:09        데일리안 스포츠 = 홍진표 넷포터

워싱턴에 2연패, 세인트루이스와 격차 벌어져

3차전 우세 점쳐지는 이유, 선발 모튼과 곤잘레스

피츠버그가 워싱턴 에이스 맥스 슈어저에게 노히트 노런 굴욕을 당했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피츠버그에겐 굴욕적인 날이었다.

피츠버그는 21일(한국시간) 내셔널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 맥스 슈어저에게 노히트노런 패배라는 수모를 당했다. 그나마도 9회초 투아웃 이후에 나온 대타 호세 타바타의 몸에 맞는 볼 출루가 아니었다면, MLB 사상 24번째 퍼펙트게임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었다.

전날 1-4로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면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피츠버그와 선두 세인트루이스의 승차는 6경기 차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8연승을 구가하면서 한때 세인트루이스와의 격차를 4경기 차까지 좁혔던 피츠버그지만, 최근 2경기에서의 완패로 인해 1위 세인트루이스보다 3위 시카고 컵스와의 간격이 더욱 가까워지고 만 것이다.

그러나 22일 워싱턴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희망적인 요소들이 몇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찰리 모튼이 선발 등판한다는 점과 워싱턴 선발 곤잘레스가 우타자에 약하다는 점이다.

22일 선발 등판할 예정인 모튼은 엉덩이 부상으로 인해 5월 말쯤에서야 1군에 합류했다. 그리고 아직까지 5경기에밖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모튼은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2로 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는 14.1이닝 동안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데뷔 이래 최다 승수가 2011년 기록한 10승인데, 그 페이스를 넘어서는 승수 쌓기를 기록 중이다.

워싱턴 선발로 예고된 좌완 곤잘레스가 우타자에 약해 피츠버그 타선이 노히트토런의 굴욕을 씻을 수 있는 기회다. 곤잘레스는 이번 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272, 평균자책점 4.15를, 우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 0.303,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하고 있다. 좌타자에 비해 우타자를 확실히 껄끄러워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피츠버그 타선에서 고타율을 기록 중인 타자들 대부분이 우타자라는 사실이다. 포수 서벨리(0.311)를 비롯해 맥선장 맥커친(0.286), 톱타자 해리슨(0.279), 4번타자로 자리매김한 강정호(0.278), 그리고 마르테(0.277)까지 피츠버그에서는 우타자들이 좌타자들에 비해 확연히 좋은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우타자들은 좌투수에게 매우 강한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우투수를 상대로 서벨리는 0.412의 고타율을, 마르테는 0.348 5홈런 10타점을, 강정호는 0.333 2홈런 6타점을, 맥커친은 0.318 7타점을, 해리슨은 0.311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다섯 명의 우타자 모두 자신의 시즌 타율보다 훨씬 더 좋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피츠버그는 노히트노런 패배의 악몽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피츠버그와 워싱턴의 시즌 3차전은 22일 오전 2시 35분 워싱턴의 홈인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다.

홍진표 기자 (ywam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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