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20세이브 달성 ‘구원왕 2연패’ 시동
1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평균자책점 1.91
오승환, 1이닝 1K 무실점…20세이브 ‘구원 단독 1위’
‘끝판대장’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2년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1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1.97에서 1.91로 끌어내렸다. 또 이날 세이브를 올리지 못한 야마사키 야스아키(19세이브·요코하마)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구원왕 2연패를 향해 본격적인 질주를 시작했다.
9회초 예상대로 모습을 드러낸 오승환은 선두타자 미치 데닝을 3루수 뜬공으로 잡고 상대 타자들에게 위압감을 전해줬다.
이어 오승화은 모리오카 료스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다음 타자 마쓰모토 유이치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전날에도 1이닝 퍼펙트 투구로 4-1 승리를 지켜내며 19세이브를 지켜낸 오승환은 야쿠르트 타자들에게 공포의 마무리투수로 입지를 다졌다.
무엇보다 오승환은 지난해보다 빨리 20세이브 고지를 밟아 새로운 기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34번째 등판이던 7월 9일 20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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