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목살 가격이 삼겹살 가격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2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한농연)이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돼지고기 가격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냉장 목살의 ㎏당 평균 도매가격은 1만3642원으로 냉장 삼겹살 도매가격(1㎏·1만3610원)을 보다 높았다.
특히 지난해 삼겹살 가격은 2013년(1만1946원)보다 13.9% 올랐지만 목살의 상승률은 17%에 달했다.
삼겹살과 목살은 양대 인기 돼지고기 부위로 삼겹살이 '국민 돼지고기'로 자리잡아왔다.
한농연은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저지방 부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목살 수요가 늘어 가격도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농연이 올해 3월 소비자 68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돼지고기 삼겹살 소비가 줄었다는 응답(33.6%)이 늘었다는 비율(27.1%)보다 많았다. 그 이유로 가장 많은 46.2%가 건강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