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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박근혜 정권 성공위해, 유승민 사퇴 권고 의총"


입력 2015.07.07 11:14 수정 2015.07.07 16:23        문대현 기자

8일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 위한 의총 개최키로

[기사 추가 : 2015. 07. 07 12:10]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에 앞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김 대표는“최고위원들의 요청에 따라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한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 위한 의원총회를 8일 소집한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오는 8일 의원총회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7일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유 원내대표 거취 문제를 논했다. 이 자리에서 최고위원들은 내일 의총을 열고 의원들의 뜻을 모으기로 했다.

김무성 대표는 긴급최고위 직후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해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 위한 의총을 내일 오전 9시에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의총을 소집 요구하는 게 당헌당규에 있다"며 "의총에서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 결론을 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가능하면 표결로 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래서 '권고' 결의안 채택을 위한 의총"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 대표가 사실상 유 원내대표에게 스스로 물러날 기회를 마련하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결의안 채택 방식에 대해 "문장을 만들어 의총에서 발표하고 의원들의 동의를 구하는 방식"이라면서도 "꼭 만장일치로 채택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열어뒀다.

그러면서 "유 원내대표 개인에 대한 신임, 불신임 투표는 가능한 피해야겠다는 생각에 의원들의 총의를 모은 권고 결의안을 채택하는 형식을 사용했다"라고 부연했다

이로써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여당 원내지도부를 향해 '작심비판' 발언을 쏟아낸 이후 거세게 불어닥친 유 원내대표 사퇴 논란은 약 2주 만에 매듭을 짓게 됐다.

긴박했던 새누리 최고위, 먼저 자리 떠난 유승민

이날 새누리당의 오전 상황은 긴박했다. 유 원내대표가 주재한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9시 30분 경, 긴급 최고위가 10시에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최고위원들이 정시에 맞춰 회의장에 도착했다.

줄곧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외쳐온 김태호 최고위원은 회의장에 입장하며 "이 상태로 지속되는 것은 (갈등의) 골만 일으키는 것이며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당의 단합을 위해 (유 원내대표의) 빠른 결단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론을 내는 것을 원칙으로 (회의를 하겠다)"며 "내일은 안 넘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 원내대표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원유철 정책위의장도 "유 원내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을 처리하는 과정 속에서 최선을 다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바람직한 당청 관계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오래 끌수록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친박 좌장' 서청원 최고위원은 어떤 논의가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가서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후 진행된 최고위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회의 시작한 지 20여분이 지난 시점에 유 원내대표가 먼저 회의장을 나선 것. 유 원내대표는 회의 결과를 묻는 질문에 "최고위의 의총 요구에 내가 응했고, 더 이상 회의장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어서 먼저 나왔다. 의총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는 짤막한 말을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유 원내대표의 퇴장 이후에도 회의는 약 15분 간 진행됐고 결국 8일 의총을 열어 유 원내대표 거취를 결정하게 됐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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