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 '집중관리병원' 해제...남은 건 삼성서울병원
보건당국 "집중관리병원 모두 해제될 때까지 환자 없어야 종식"
10일 자정 강동경희대병원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됨에따라 11일부터는 삼성서울병원만 집중관리병원으로 남게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0일 브리핑에서 "강동경희대병원은 격리해제 이후 자가격리 의료진과 환경 PCR 검사를 거쳐 오는 13일 개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강동경희대병원의 자가 격리자 94명이 격리에서 해제된다.
마지막 집중관리병원으로 남은 삼성서울병원에는 현재 22명 격리 중이며, 자가격리자는 539명이다. 이와는 별개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90명도 자가격리 중에 있다.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186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의 자가 격리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삼성서울병원의 위험 요인은 사라지게 된다.
정은경 현장점검반장은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14일간의 격리 기간이 끝나면 15일째와 16일째의 두 차례의 PCR 검사를 거쳐 모두 음성이 나오면 복귀하게 된다"며 "즉각대응팀이 환자 발생 동향들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그 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권덕철 총괄반장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워낙 많은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병원 환경의 오염 여부 등을 즉각대응팀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며 "의료진들의 자가격리가 풀린 뒤에 집중관리 해제 문제를 검토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메르스 종식 시점에 대해서는 "일단 집중관리병원이 모두 해제될 때까지 환자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며 "세계보건기구와 협의를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