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의 정수' 맨유, 판할판 서프라이즈 후보는?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07.23 13:55  수정 2015.07.23 14:28

페르난도 요렌테-페드로 로드리게스 저울질 분석

'밀당의 정수' 맨유, 판할판 서프라이즈 영입 후보는?

페드로는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이번 여름 예상치 못한 깜짝 영입으로 축구계를 '들었다 놓았다'하고 있다.

이번에는 루이 판 할 감독이 '서프라이즈 영입'을 밝히면서 맨유의 새로운 이적생에 대한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영국 TV채널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22일(한국시각) 보도에서 “판 할 감독이 깜짝 놀랄 만한 공격수 영입을 준비 중”이라며 각양각색의 후보들을 소개했다.

유벤투스 페르난도 요렌테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그리고 인터 밀란의 마우로 이카르디 등 쟁쟁한 공격수들이 맨유 신입생 후보로 거론됐다.

판 할 감독은 같은 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공격수 영입설은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다. 서프라이즈한 선수 영입은 다른 의미였다"며 공격수 영입설을 부인했지만 다소 모호한 태도였다.

공격수 영입을 부인하면서도 새로운 선수 영입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 여름 말그대로 서프라이즈한 영입을 진행했던 맨유였기에 판 할 감독의 이번 발언이 '연막 작전'일 수도 있다는 평도 지배적이다.

이미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밀고 당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불가능해보였던 바이에른 뮌헨 간판스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비교적 영입했다. 모르강 슈네이덜린과 멤피스 데파이, 마테오 다르미안까지 즉시전력감 자원을 대거 수집한 맨유는 이적생들을 곧바로 프리시즌 투어에 투입하며 새 판 짜기에 분주하다.

맨유의 다음 퍼즐 조각은 단연 공격수다. 판 할 감독 역시 공격수 영입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았다. 당연지사다. 새 시즌 맨유는 웨인 루니를 중앙 공격수로 기용할 예정이지만 루니를 제외한 마땅한 공격자원이 없다.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주전보다는 로테이션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제임스 윌슨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맨유의 새로운 공격수 유력 후보로는 페르난도 요렌테와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거론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둘 모두 소속팀 내 입지가 모호하다. 판 할 감독의 공언대로 루니가 주전으로 나설 경우 백업과 로테이션 자원으로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장신 공격수' 요렌테는 포스트 플레이에 능해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루니를 최전방이 아닌 2선으로 배치할 경우에도 매우 유용하다. 페드로는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스리톱에서는 데파이와 함께 측면 공격 자원으로 기용할 수 있고, 때에 따라서는 제로톱으로도 활용 가능한 팔방미인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