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북 선전선동가 김기남 '재등장', 김여정은?
"복귀한 것으로 봐서 정상적으로 선전업무를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
김정은 국방위원회 위원장과 북한 체제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김기남 노동당 비서가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재등장, 정상적인 선전선동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기남은 김정은의 황해도 신천박물관 신축현장 시찰을 수행했다. 김기남은 지난 4월 8일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22주년 중앙보고대회에서 주석단에 이름을 올린 것을 끝으로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4월 9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노동당 비서라는 신분임에도 불구 주석단이 아닌 방청석에서 모습이 포착되기도 해 사실상 권력에서 밀려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때문에 고령인 김기남의 은퇴수순,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선전선동부장 자리를 꿰차고 김정은을 보좌하고 있다는 분석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현재 김기남이 정상적인 선전선동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김기남이 4월 마지막으로 보이고 그 이후 주석단이 아닌 자리에서 식별이 된 바 있는데 업무상 질책을 받아 (그동안) 조치가 있었거나 은퇴 수순인 것으로 봤다”면서 “하지만 복귀한 것으로 봐서 정상적으로 선전업무를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건강이상설도 있긴 했지만 주석단이 아닌 자리에서 식별된 바 있었기 때문에 건강문제 보다는 업무적인 상황(질책)이 관련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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