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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임 씨 자녀까지 조사..."압박감 느꼈을 것"


입력 2015.07.23 14:29 수정 2015.07.24 08:46        스팟뉴스팀

국정원 임씨의 큰 딸에게 연락하기도...가족 전체가 조사 대상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 씨(45)의 가족이 국정원의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자살한 임 씨가 발견된 승용차. 임씨는 자신이 소유한 이 승용차의 운전석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자살한 국가정보원 임모 씨(45)에 대한 감찰 과정에서 임 씨의 가족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사망 수일 전부터 해킹 프로그램 논란과 관련해 임 씨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으며 육군사관학교에 재학 중인 임 씨의 큰 딸에게도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임 씨가 국정원 내 감찰반으로부터 조사를 받으면서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었는데, 국정원에서 큰 딸에게 아버지의 최근 상황을 묻는 등 연락을 취한 것에 압박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부부싸움을 하고 나간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신고한 임 씨 부인의 첫 신고 내용을 볼 때 임 씨에 대한 국정원의 강도 높은 조사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들은 국정원 관계자는 평소 책임감이 강했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내국인,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며 "조직을 보호했는데 가족까지 불안하게 한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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