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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10월 '미사일 발사설' 점점 가능성 높아져"


입력 2015.07.27 10:38 수정 2015.07.27 10:39        목용재 기자

정영철 교수, 라디오 인터뷰서 "사거리 1만 3000km도 가능하다 전망"

지난 2012년 발사된 북한의 은하 3호 미사일. ⓒ연합뉴스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70주년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영철 서강대 교수는 27일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실제 북한이 10월에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감행할지는 확실치 않지만 최근 움직임을 보면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은하 3호 발사이후 더 크고 멀리 나가는 미사일을 발사하겠다는 것이 북한이 공공연히 밝혀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발사대가 실제로 세워지고 있는 상황과 더불어 현재 남북관계가 대화의 길을 찾지 못하면서 북한의 공세적인 정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란 핵 타결을 계기로 북한은 자신들의 핵, 미사일 능력을 보여주면서 차별화 및 협상에서의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자 하는 동기가 커지고 있다. 이는 10월 발사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교수는 “은하 3호의 경우 발사대는 약 50미터 였지만 로켓의 크기는 약 30미터였다”면서 “발사대의 규모로는 17미터가 높아졌지만 미사일 크기로 비교한다면 2배 이상 큰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규모”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리고 이정도 규모라면 1만km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지 않을까 추측들을 하는데 일각에서는 1만3000km 이상의 미사일도 충분히 발사할 수 잇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란과 미국의 핵 협상 타결 이후 북한의 행보에 대해서는 “이란과 자신들이 차별적인 것으로 이미 자신들은 핵보유국이라는 것이고 미국의 적대정책이 사라지지 않는 한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결국 자신들은 이미 핵보유국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핵을 전제로 하는 그런 협상에는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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