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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 김태원 "아들 취업청탁 한 적 없어"


입력 2015.08.18 12:29 수정 2015.08.18 14:55        문대현 기자

원유철 "당 지도부 차원에서 오해 불식시킬 것"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자료사진) ⓒ연합뉴스
변호사 아들의 법무공단 취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조금이라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내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새누리당 일원으로서 당에 부담을 드리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보공개(청구) 요청을 해놨으니 그 결과가 나오면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아들이 공단에 지원할 때 자격이 완화됐다는 의혹에 "전혀 모르는 사항"이라며 "공단에서 제도를 바꿔야 할 사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3년 9월 정부법무공단은 5년 이상의 경력 변호사를 뽑는다는 채용 공고를 올렸지만 두 달 뒤 단순히 법조 경력자 한 명을 뽑는 것으로 자격요건을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법조 경력 2년의 김 의원의 아들이 채용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도 관련 사안을 언급하며 "당 지도부에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기구에 사실 확인을 건의 드리려고 신상발언을 했다. 지도부에서 이 부분의 진상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은 로스쿨 졸업 후 판사가 되길 희망했고, 판사 응시를 위해 3년의 변호사 경력이 필요했다"며 "2년은 재판연구관으로 마치고 1년의 변호사 경력이 필요해서 본인이 법무공단에 응시한 후 합격해 근무한 뒤 이번 판사 임용 시험에 합격해 연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 부분에 대해 취업 청탁한 것이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유철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본인 문제를 당당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당 지도부에 요청했으니까 하루 빨리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해나갈 생각"이라며 "당 지도부에서 오해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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