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포격도발에 휴가철 강화도 펜션 비상
"접경지와 많이 떨어진 곳인데도 강화도라고 하면 일단 불안해하는 것 같다"
지난 20일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경기도 연천·파주·강화지역 주민들에 대피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휴가철을 맞아 강화도 캠프장 등을 찾은 여행객들이 잇따라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
강화도 남단의 한 펜션 주인에 따르면 지난해 8월에 비해 예약률이 40%가량 줄었다. 또 미리 예약한 손님들이 전화를 걸어 ‘그쪽 상황이 어떠냐, 큰일 나는 것 아니냐’고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강화군 강화읍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강화읍의 한 캠프장 사장 역시 “포격 도발이 발생한 뒤 3일간 예약 손님의 30%가 예약을 취소했다”며 “접경지와 많이 떨어진 곳인데도 강화도라고 하면 일단 불안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고 보는데”, “취소 안 하는 게 비정상 아닌가”, “거기서 놀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당연한 현상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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