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부대변인 "김정은 위원장 존경" 네티즌 "진짜?"
"김정은 존경의 표시를 박 대통령 끌고 들어가 희석시키는 교활한 행동"
지난 25일 판문점서 개최된 남북 고위급 회담이 나흘간의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타결한 것과 관련, 허영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이 ‘김정은 위원장을 존경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25일 발표된 남북 공동 합의문을 보고 자신의 SNS 계정에 “대한민국 국가수반이신 박근혜 대통령께서 정말 큰일을 하셨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께서도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며 “두 분 다 존경한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님을 더 존경한다. 정말 힘든 결정을 하셨다”고 게재했다.
허 부대변인이 SNS에 게재한 내용 중 논란이 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을 존경한다’와 ‘존경’의 뉘앙스와 맞물리게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공식적 칭호로 부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허 부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큰 합의를 하셔서 두 분을 존경한다는 의례적 표현”이었다며 해당 글 내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 목소리로 “김정은 위원장 존경?”이라고 되물으며 비난하고 나섰다.
네이버 아이디 ‘wjd***’은 “북 도발로 우리 군 병사가 부상을 당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며 “협상이 타결된 게 좋아 한 평가든 김정은이 좋아 한 평가이든 제1야당 대변인이 저런 표현을 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이버 아이디 ‘edw***’는 “말장난의 극치. 정작 존경하는 건 북의 김정은인데 그럴 경우 파장을 차단하기 위해 박 대통령을 함께 들러리로 세운 아주 교묘하고 비열한 수법”이라며 “어떻게 이런 사람이 제1야당의 부대변인을 하고 있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터리안 ‘@osa***’ 역시 “간첩 아니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정말 존경스러우세요?”라고 놀라 물었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 ‘@dqy***’는 “이런 사람이 부대변인인 게 제1야당의 진면목. 김정은 존경의 표시를 박 대통령 끌고 들어가 희석시키는 교활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또 네이트 아이디 ‘lov***’는 “아직 민감한 시기 아닌가? 김정은이 자기 존경한다는 글 보면 좋아하겠네. 일반 네티즌도 아니고 제1야당 부대변인이란 사람이...”라고 개탄했다.
이밖에 반응으로 “빨간 세력이 자기편 존경한다는데 뭐가 논란인가? 당연하지. 실컷 존경해라”, “이제 슬슬 커밍아웃하시죠”, “많이 존경해라. 여기 관심종자 추가요” 등등의 의견이 잇따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