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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움직임 포착


입력 2015.09.04 15:56 수정 2015.09.04 15:58        박진여 기자

38노스 "발사 임박 동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단순한 가동실험일수도"

북한이 장거리로켓을 발사하기 위한 일종의 준비 작업을 하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38노스 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맞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이 이와 관련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38North)’가 3일(현지시각)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발사장의 시설들을 계속 확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38노스’가 지난 8월 27일과 9월 1일 촬영한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위성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로, 해당 사진을 통해 이동식 운반구조물이 미사일 발사대와 발사 준비용 고정 건물 사이를 오가고 있는 것이 포착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38노스’는 "미사일 발사 시설 기능을 확인하는 움직임일 수도 있지만, 10월 10일 당 창건일에 맞춰 장거리로켓을 발사하기 위한 준비작업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이번에 어떤 움직임은 포착됐지만,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나타나는 활동이 전반적으로 많지 않고, 미사일 본체는 설치되지 않아 단순한 가동실험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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