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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 몰래 본 북한 간부 10명 '공개 처형' 장면 공개


입력 2015.09.07 10:03 수정 2015.09.07 10:04        스팟뉴스팀

김정은 정권 이후 외국 매체 시청에 대한 단속 강화돼

북한에서 미국 영화를 시청하고 복제한 주민들이 공개재판을 받는 동영상이 외신을 통해 공개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013년 9월 북한의 공개재판 현장을 몰래 촬영한 12분 분량의 동영상을 4일(현지시간) 공개했다.동영상에 등장하는 피고는 각각 27세, 30세의 남성 두 명으로 미국 영화를 본 뒤 이를 복제한 혐의로 기소돼 9개월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YTN 뉴스영상 캡처

미국 영화를 몰래 봤다는 이유로 북한 남성 두 명이 공개재판 받는 영상이 영국 언론에 공개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지난 4일(현지시각) 공개한 12분 짜리 '공개 재판 영상'에서 운동장에 모인 군중들 가운데 남자 두 명이 서 있다.

확성기를 든 북한 간부는 이들의 죄목이 '미국 영화 시청 및 복제'라고 밝히며 "혐의가 중대하며 부패한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에 빠졌다"고 군중들에 죄를 밝혔다.

실제로 북한은 김정은 정권 이후 외국 매체 시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발각될 시 중형으로 다스려왔다. 일례로 지난해 당 간부 10여 명이 한국 드라마를 시청했다는 이유로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 프리맨 영국 텔레그래프 기자는 "두 남성은 결국 9개월의 노동교화형으로 선고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텔레그래프는 이 영상이 2013년 9월에 몰래 촬영된 뒤 북한 밖으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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