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원]슈퍼매치 앞둔 서울,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세가지 이유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09.19 07:56  수정 2015.09.19 07:59

상위스플릿 잔류 가능성 빨간불·라이벌전 대패 악몽·공격진 침체 가능성

지난 6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매치.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 경기에서 라이벌전이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단순히 ‘승점 6’짜리 경기라는 수치적 부분 외에도 라이벌과의 경기에서 패하면 그 충격은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만나는 라이벌전은 그만큼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반대로 침체돼 있던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라이벌전 승리만큼 좋은 보약은 또 없다. 이런 이유로 라이벌전을 치르는 팀들은 경기를 앞두고 그만큼 정신 무장을 평소 어느 때보다 더 단단히 할 수 밖에 없다.

서울과 수원은 오는 19일 오후 3시 5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올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는 서울과 수원 가운데 좀 더 승리가 절박한 팀은 단연 서울이다. 수원과의 경기에서 서울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를 짚어봤다.

최근 3G 1무 2패 서울, 상위 스플릿 ‘빨간불’

지난 12일 전북과의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한 이후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상당한 위기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실제 서울은 이날 전북전 패배로 3경기 무승(1무 2패)을 기록하며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다른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지만 승점 45로 5위에 랭크, 7위 전남에 승점3 차이로 쫓기고 있다.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인천과도 승점3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최근 승리가 없는 가운데 라이벌 수원에 패한다면 또 한번의 순위 추락은 불가피하다.

특히 수원전을 마치더라도 상위 스플릿 경쟁팀인 성남과 전남과의 경기가 남아 있는 등 쉽지 않은 일정이 예고돼 있다.

그렇다고 서울이 단순히 상위스플릿에 만족할 만한 팀은 아니다. 상위스플릿 잔류는 내년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한 1차적 목표일 뿐, 서울의 최종 목표는 3위 안에 드는 것이다. 시즌을 최대한 높은 순위로 마치기 위해서라도 수원전은 반드시 잡고 가야한다.

대패의 추억 ‘빅버드 악몽’ 떨쳐낼까

서울은 올시즌 수원과 리그에서 2번 맞붙어 아직까지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특히 수원의 홈인 빅버드에서는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서울은 지난 4월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1-5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서울 입장에서는 이번이 복수전의 성격인 셈이다.

또 올시즌 서울은 아직까지 수원에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18라운드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 입장에서는 라이벌답게 이번 승리로 상대전적에서 동률을 이룰 필요가 있다.

기약 없는 박주영, 시험대 오른 서울 공격진

서울은 현재 팀의 주포 박주영이 최근 고질적인 무릎부상이 재발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서울 공격진은 박주영이 빠진 2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현재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드리아노도 공격 파트너를 잃고 최근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에 빠져있다. 박주영의 슈퍼매치 출장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또 득점을 올리지 못한다면 자칫 공격진 전체가 침체에 빠질 우려가 있다.

박주영이 없는 가운데서도 서울 공격진이 수원을 상대로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물론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박주영이 부상을 딛고 경기에 나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그만큼 서울의 승리 가능성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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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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