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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만 노려 절도한 10대들..."걸려도 용서해주겠지"


입력 2015.09.16 15:59 수정 2015.09.16 15:59        스팟뉴스팀

경찰, 특수절도로 10대 두 명 불구속 입건

교회에서는 금품을 훔치다 잡혀도 선처해줄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을 품고 절도행각을 벌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교회에서는 금품을 훔치다 잡혀도 선처해줄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을 품고 절도행각을 벌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6일 심야에 교회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장모 군(17)과 김모 군(17)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8월 18일과 28일 새벽, 서울 중구에 있는 A 교회의 창문을 넘어 내부로 침입했다. 이어 행정실과 목회실 책상 서랍에 있던 현금 720만원과 휴대전화 2대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사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달 27일 밤 11시께 서울 중구에 있는 B 교회에 금품을 훔치기 위해 같은 수법으로 사무실에 들아가다 경보기가 울리자 도망쳤다. 돈이 필요했던 두 사람은 바로 A 교회로 들어가 금품을 훔쳤다.

이들의 범행은 교회 인근에 설치된 CCTV에 녹화돼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두 사람은 훔친 돈을 모두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경찰조사에서 "교회에서 돈을 훔치다 발각되더라도 선처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교회만 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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