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대선 출마? "일고의 가치도 없다"
출입기자들과 '첫' 오찬 "현재 맡고 있는 직무에 최선 다할 것"
황교안 국무총리는 22일 최근 19대나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열린 첫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맡고 있는 직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또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1호 기부자가 되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일자리 희망펀드'와 관련해 "(희망펀드는) 청년 일자리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노사정 합의해서 노동개혁 이뤄서 청년일자리 만들자 뜻 같이 했기에 사회지도층이 뭐든 도움되는 게 있음 동참하자는 순수한 생각에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걸 가지고 일자리 만들고 그런 구조는 아니다. 청년 일자리 만드는 것은 다른 방법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특히 "잘못했다간 대기업이 몇십억 내놓고 할 수도 있는데, 그런 기금 안받겠다. 개인 명의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또 취임 일성으로 내놓은 부정부패 척결과 관련해 "부정부패 척결하면 검찰 수사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부패는 검찰에서만 다루는 것이 아니다"며 "역외탈세 등은 관세청, 금융비리 금감원, 담합 이런 건 공정위 등 여러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그러면서 "비리 문제, 부정부패 척결 문제는 수사에 의해서만 하는 건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황 총리는 "우리나라 부패지수가 국민이 실망스러울 정도 높은 편이고, 이 때문에 국가 경쟁력 손해 많이 보고 있다"며 "이거 잡아놓으면 선진국 들어가는데 문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또 규제개혁과 관련해서는 "총리실이 역점을 두는 것은 규제개혁"이라며 "규제가 엄청나게 많은데도 계속 만들어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도적으로 보완하면서 규제가 기업 발목잡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인식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회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는 "빈부 사각지대 경제적 사회적 약자 이런 사각지대 돌보는 일 챙기는 일 총리실에서 앞으로 해야겠다"며 "작지만 필요한 일, 그런 부분 성과가 있었음 좋겠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 총리는 법무부 장관 시절 해산된 통합진보당 논란과 관련해 "압력 같은 거 느낀 것 없다. 아마 건국이래 처음 있는 사건이니깐 그랬던 것 같다"며 "저항하는 세력, 비판하는 세력이 많았는데 부담을 안 가질 수 없었다"고 당시 심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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