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공천제로 연일 김무성 '호위무사'역 박민식, 왜?
총선 앞두고 김무성 라인 잡나? 박 의원 측 "계파와 관계 없다"
최근 여당에선 김무성 대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오픈 프라이머리(국민공천제)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민식 의원이 연일 김 대표를 엄호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간다.
박 의원은 24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공약에 대해서 당 대표가 정치 생명을 걸고 나서겠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친박 진영에서 오픈 프라이머리와 관련해 김 대표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당대표 혼자 주장하다가 안 됐으니 당신이 책임져라, 이게 제가 볼 때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에도 비슷한 내용의 발언을 했다.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국민공천제가 실패할 경우 김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우리 당 스스로가 제 얼굴에 침을 뱉는 것이고 박근혜 대통령 공약까지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한 것.
박 의원은 "국민공천제는 저희 당 모든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당론이고 보수혁신위원회에서부터 여러번 수차 논의한 사항"이라며 "국민공천제가 야당의 반대로 안 지켜지고 있다면 더 똘똘 뭉쳐서 야당을 설득하고 관철시키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공천제가 야당 때문에 안 지켜지는 것을 빌미로 해서 정치적인 특정인의 책임을 묻고 당내 분란을 야기 시키는 것이 올바른 당인으로서의 태도인지는 상당히 아쉽다"며 사실상 김 대표를 공격해 온 친박계를 겨냥했다.
앞서 22일에는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에 나와 "야당의 비협조로 오픈 프라이머리가 무산되는 것을 특정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고 21일에는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오픈 프라이머리를 정치적 파벌싸움의 소재로 활용하려는 사람이 있다"며 김 대표의 주장에 힘을 싣기도 했다.
한 주제를 두고 나흘 연속으로 공개적인 발언으로 김 대표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것이다.
박 의원은 당내에서 비박계로 분류되는 인물로 그동안 국회법 개정안,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파동 등 각종 사안마다 친박계의 의견에 배치되는 주장을 해오긴 했지만 강석호·김학용 의원처럼 '친김무성계'로 명확히 분류되는 인물은 아니었다.
이런 그가 최근 연이어 김 대표를 적극적으로 감싸는 모습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의 줄을 꽉 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그러나 박 의원의 측근은 "오픈 프라이머리는 김 대표와 관계 없이 오랫동안 주장해온 것이며 계파와는 관계 없다"며 의혹을 불식시켰다.
그는 24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과거부터 기초선거에서 정당 공천을 폐지하고 국회의원 선거는 오픈 프라이머리로 가야한다고 주장해왔다. 김 대표보다 먼저 주장한 것"이라며 "원래 박 의원이 개헌론자라 정치 개혁과 관련해 소신을 갖고 주장해 온 게 여러 개 있는데 이는 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