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가 김관진에 동향보고? 청와대 "전혀 사실 아니다"
청와대는 8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비선라인을 통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군 내부 동향을 수시로 보고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도 내용은 출처 불명의 괴문서를 기사화한 것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실장은 보도에 언급된 관련 문서를 받은 바 없고 동향 문건을 본 적도, 보고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정보도 요청과 법적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김 실장측이) 얘기해 왔다"고 전했다.
앞서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8~12월 국방부 관계자의 메일이 해킹을 당하면서 국군기무사령부의 동향보고 문서가 유출됐다. 특히 여기에는 군내 비선라인이 김 실장에게 보낸 문서가 다수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실장은 군내 비선라인을 통해 한 국방장관 등 군 내부 동향을 수시로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정책보좌관실과 관련 부서 관계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군 내부 인사 문제나 한 장관 등 군 내부 동향이 담긴 문건을 김 실장에게 보낸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특히 이 언론은 이른바 '김관진 라인'과 '한민구 라인' 간 파워게임 양상도 드러난 문건과 한 국방부 장관의 리더십을 지적하는 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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