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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두개량 KN-08·300mm 신형방사포 공개


입력 2015.10.11 10:45 수정 2015.10.11 12:02        스팟뉴스팀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서

10일 오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개최된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탄두가 개량된 KN-08 등 각종 무기가 잇달아 공개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쳐

북한은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탄두 형태가 개량된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공개했다.

11일 군과 정보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KN-08은 지난 2012년 김일성 100회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것이다. 당시 탄두 형태가 뾰족했으나 이번에는 둥근 형태로 개량됐다.

실제로 이번 미사일은 지난 2013년 7월 북한의 정전협정 체결일 열병식에서 공개된 KN-08 미사일과 비교해보면 같은 중국제 이동식 발사대(TEL) 위에 놓여있지만 탄두가 뭉툭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사거리 1만2000여㎞로 추정되는 KN-08의 탄두 형태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탄두에 고성능 폭약을 더 채웠는지 아니면 핵탄두 소형화를 염두에 둔 것인지는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최근 개발해 수차례 시험 발사했던 KN-09 300㎜ 신형 방사포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300mm 신형방사포는 사거리 200여㎞로 휴전선 부근에서 발사하면 대전 계룡대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어제 열병식에 등장한 무기는 예년 수준을 넘지 않았다"며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등 신형 무기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중국 등 대외 관계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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