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레지던츠컵, 배상문 분전에도 미국 6연속 우승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10.12 11:05  수정 2015.10.12 11:07

배상문 마지막날 싱글플레이서 아쉽게 2홀차 패배

프레지던츠컵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미국. ⓒ 프레지던츠컵 조직위(롤렉스)

배상문이 분전한 인터내셔널팀이 미국의 프레지던츠컵 6회 연속 우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를 앞세운 미국팀은 11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서 5승 2무 5패로 맞섰다.

이로써 최종 승점 15.5점을 기록한 미국은 단 1점차로 인터내셔널팀(14.5점)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국은 2005년부터 6회 연속 우승을 차지,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9승 1무 1패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전날까지 배상문의 맹활약을 앞세워 승점 1점차(8.5-9.5)로 맹추격한 인터내셔널팀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선수층이 두터운 미국을 넘는데 역부족이었다.

인터내셔널팀은 두 번째 주자인 애덤 스콧(호주)이 리키 파울러(미국)에 6홀차 완승을 거두고 1번 주자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패트릭 리드(미국)와 경기에서 무승부를 끌어내 초반에는 대등하게 갔다.

하지만 미국은 더스틴 존슨이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에 1홀차 승리를 낚았고, 베테랑 필 미컬슨이 찰 슈워젤(남아공)을 상대로 14번홀에서 5홀을 앞선 채 경기를 끝내며 12-10으로 승점차를 벌려 나갔다.

하지만 우승에 필요한 승점 15.5점까지 3.5점을 남겨둔 미국은 주춤했고, 곧 인터내셔널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J.B. 홈스(미국)와 17번홀까지 동점으로 맞서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으로 홀 1m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 인터내셔널팀에 소중한 승점 1을 보탰다. 여기에 마크 레시먼(호주)이 미국팀의 에이스 조던 스피스를 1홀차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막판 뒤집기가 가시화됐지만 마지막 조로 나선 배상문이 빌 하스(미국)와 경기서 2홀차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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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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