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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밴헤켄 10K 위압감, 쏙 들어간 두산 휘파람


입력 2015.10.13 23:06 수정 2015.10.14 08: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준PO 3차전]밴헤켄 괴력투로 독 오른 넥센에 승리 안겨

응집력 두산 타선 꽁꽁 묶고 홀로 시리즈 분위기도 바꿔

벼랑 끝에 몰렸던 넥센에 희망을 선사한 것은 3차전 MVP로 선정된 밴헤켄(왼쪽)의 10K 역투였다. ⓒ 연합뉴스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타선의 응집력으로 2승을 챙기며 휘파람을 불고 목동으로 건너온 두산이 조용했다. 휘파람은 들리지 않았다.

팀 분위기를 180도 바꾼 괴력투를 선보인 에이스의 위압감이 시리즈 흐름을 바꿔놓았다.

넥센이 ‘좌완 에이스’ 앤디 밴헤켄(36) 괴력투와 타선의 폭발로 두산을 꺾고 준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이어갔다. 넥센은 13일 홈 목동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2 승리했다.

잠실 원정에서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내준 넥센은 홈에서 1승을 챙기며 반격에 성공했다. 넥센 입장에서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을 잡고, 잠실로 건너가 5차전까지 이긴다면 2년 전 두산에 당했던 ‘역스윕’을 제대로 갚을 수 있게 된다.

벼랑 끝에 몰렸던 넥센에 희망을 선사한 것은 3차전 MVP로 선정된 밴헤켄의 10K 역투였다.

지난 시즌 20승 고지를 밟았던 베테랑 밴헤켄은 이날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고 선발로 나섰다. 지면 끝인 3차전이라 중압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는 에이스다운 투구로 팀에 1승을 선물했다.

밴헤켄은 7.2이닝(투구수=107개) 5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10개의 탈삼진으로 2연승 휘파람을 불었던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기록한 10개의 탈삼진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이 기록한 7.1이닝 10탈삼진과 타이다.

안타를 맞지 않고 버티다 ‘천적’ 오재원에게 아쉬운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빠른 견제로 잡아내며 찬물을 끼얹는 등 7회까지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5회까지 2회를 제외하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포수 박동원과의 환상적인 호흡과 노련함으로 투구수를 53개로 묶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불펜 출혈이 컸던 넥센에 ‘롱런’의 긍정의 신호를 보낸 것이다. 여기에 위력적인 구위로 조급한 팀에 여유까지 선사했다.

시속 145km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와 포크볼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5회까지 4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밴헤켄은 6회와 7회 느린 커브까지 섞어 던지며 4개의 삼진을 잡고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을 향해 갈수록 밴헤켄 앞에서 두산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이때까지의 투구수도 77개에 불과해 완투를 기대케 했다. 하지만 밴헤켄은 5-0 앞선 7회 1사 이후 볼넷 2개와 삼진과 병살타로 묶었던 로메로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한 뒤 정수빈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완투를 못한 것은 아쉽지만 밴헤켄의 압도적 투구에 두산 타선이 눌려있는 사이 타선은 5점을 뽑아 이미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뒤였다.

한편, 준PO 4차전에는 1차전에 나섰던 양훈이 선발로 나선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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