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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광윤사 등기이사 신동빈 해임...롯데 "경영권과 무관"


입력 2015.10.14 11:09 수정 2015.10.14 13:58        김영진 기자

14일 광윤사 주총 열고 신 회장 등기이사직 해임안 통과

롯데그룹 "광윤사 일본롯데 지주회사 아니라서 경영권과 무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및 롯데홀딩스 이사회 등을 상대로 법적 소송 제기에 나선 가운데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4일 일본에서 광윤사의 주주총회를 열고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등기이사에서 해임했다.

SDJ 코퍼레이션은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일본 도쿄 광윤사 담당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개최된 광윤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가 합법적이고 정당하게 진행됐으며, 주주총회에서의 두 가지 안건과 이사회에서의 두 가지 안건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주주총회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이사에서 해임됐으며, 신임 이사로 이소베 테츠씨가 선임됐다. 이소베 테츠 신임 이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서로 20년 이상 신 총괄회장을 보필했다.

주주총회에 이은 이사회에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광윤사의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매도하는 광윤사 주식 1주에 대한 매매 계약이 승인됐다.

이로써 신동주 전 부회장 겸 광윤사 대표이사는 광윤사 지분 50% + 1주의 지분을 가진 절대적 과반 주주로서 광윤사가 소유한 롯데홀딩스 지분 28.1%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했다. 신 전 부회장은 개인으로서도 1.62%의 롯데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마친 자리에서 "약 30%(29.72%)의 롯데홀딩스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갖게 됐으며, 이러한 자격으로 지금부터 롯데그룹의 여러 문제점들을 바로 잡고, 개혁해 나가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 해임은 롯데그룹 경영권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광윤사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지주회사가 아니라 지분의 일부를 보유한 가족회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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