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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권]팀 닥터의 호주전 일기 '안쓰러운 송주훈 부상'


입력 2015.10.18 07:30 수정 2015.10.18 07:30        데스크 (desk@dailian.co.kr)

<윤영권의 재활클리닉>가슴 쓸어내리며 지켜본 호주와의 평가전

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 윤영권
지난 12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는 한국과 호주의 평가전이 열렸다. 한국축구 올림픽대표팀 팀닥터로서의 첫 출정식이었다.

이천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1만 9200명의 관객으로 열기는 엄청나게 뜨거웠다. 팀닥터로 첫 출전을 한 터라 선수들과 서먹하기도 하고 담임선생님이 새로 온 것 같은 어색함도 있었다. 하지만 유니폼을 받고 운동화를 신자 정말 팀 닥터가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경기는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으면서 공방전이 펼쳐졌다. 물론 팀닥터 입장에서 경기 자체보다 별다른 선수들의 부상 없이 전반전이 끝나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서 부상 선수가 발생했다. 송주훈이 경기 도중 넘어 진 것이다.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팀에서 뛰고 있는 송주훈은 팀에서 수비수 역할을 맡으며 묵묵히 후방을 지켜주고 있었다.

송주훈은 올 초에도 턱뼈 골절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는데 또다시 손가락 부상이 생겨 더욱 안쓰러웠다. 대표팀 선수라고 하지만 그냥 막내 동생 같은 송주훈의 손 부상을 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아팠다.

호주전 후반에 부상으로 쓰러진 송주훈. ⓒ 윤영권

하지만 덤덤하게 임하고 생각하는 송주훈이 아주 듬직했다. 이대로 성장한다면 충분히 성인대표팀의 태극마크를 달 훌륭한 제목으로 보였다.

올 한해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훌륭하게 이겨내 우리나라 대표팀의 후방을 책임지는 제2의 홍명보와 같은 리베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대한민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 팀 닥터)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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