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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고 억지로 먹인' 유치원 교사...아동학대 여전


입력 2015.10.16 15:37 수정 2015.10.16 15:40        스팟뉴스팀

경찰조사서 "식사지도 중 일어난 일...학대라 생각하고 한 것 아냐"

부산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5살 여자아이를 때리고 밥을 억지로 먹이는 등 학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SBS뉴스 캡처 화면.

부산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5살 여자아이를 때리고 밥을 억지로 먹이는 등 학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6일 수영구에 있는 한 사립 유치원 학부모가 자신의 딸이 교사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며 신고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아 부모가 공개한 유치원 CCTV를 보면 지난 7일 교사 A 씨(34)가 여자아이를 손으로 밀어 넘어뜨리고, 서 있는 아이를 억지로 앉히며 머리를 때렸다. A 씨는 아이를 구석에 앉히고 머리를 젖힌 채 음식을 억지로 먹였다.

피해 여아 부모는 "두 달 전 아이가 밤에 고함을 지르고 손톱을 물어뜯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다"며 "아동학대가 상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진술했다.

유치원 측은 이번 사건으로 해당 교사를 그만두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A 씨는 경찰에 출석해 "그 아이를 지속적으로 그렇게 했던 게 아니라 식사 지도 중에 일어난 일"이라며 "학대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 유치원 CCTV에 녹화된 14일 분량의 영상을 분석 중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CCTV 영상 외에 수개월 분량의 영상을 더 분석한 뒤 유치원 관계자까지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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